제1회 PRM 컨퍼런스 참가기
김홍연 K-Risk 운영위원
2020년 11월 24일 국내 건설 리스크관리에 관심을 가진 전문가그룹 K-Risk(한국리스크전문가협의회)가 최초로 개최한 제1회 Project Risk Management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컨퍼런스는 최근 계속되는 COVID-19 상황으로 아쉽지만 비대면으로 치루어졌다. 행사 개최를 위하여 준비 및 행사위원들은 차질없는 행사를 위하여 사전답사, 준비 및 미팅 등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
주최측 본부는 카페 아미유 스튜디오에 꾸려졌으며, 준비 및 진행을 위한 최소인원(임종권 회장, 심미혜 MC 및 임진홍, 이영곤, 민경현, 김홍연 운영위원)이 아침 일찍 집합하였다.
행사는 비대면 ZOOM으로 준비된 Room A, B, C에서 각 세션별로 진행되었으며, Room C는 온라인 전시회 및 네트워킹 공간으로 이용되었다. 대회 프로그램은 제1~7부까지 성대하게 계획되었다.
제1부는 개회식 및 초청강연으로서, 심미혜 MC(간단히 소개드리면 K-Risk 행사의 통역과 진행을 맡아주시는 전문사회자임)의 사회로 발족 이후 K-Risk의 사업계획서 및 활동 영상 상영, 임종권 회장의 개회사 및 경과보고에 이어 김병수 원장(한국VE연구원)과 민주홍 이사장(한국밸류업협동조합)의 축사가 있었다.
이후 진행된 공정식 교수(고려대)의 “리스크 및 신뢰성에 기초한 의사결정 체계로의 패러다임 변화”라는 주제의 초청강연은 리스크에 기반하여 의사결정을 하는데 필요한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와 그에 있어서 실무자의 현실적 고민, 공학적 문제 및 프로젝트(비용과 공정)의 리스크 분석문제, 확률과 시뮬레이션 개념, 생애주기 유지관리 분석 사례를 비롯하여 빅 데이터의 리스크 분야 활용과 주의점, 그리고 리스크 엔지니어 및 실무관점에서의 자세 등 리스크 전문가에게 유익하며 매우 폭넓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신 강연이었다.
제2부는 기술세션(오전)으로서 Room A와 B에서 각각 2편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김병수 교수(경북대)는 “리스크 성숙도 분석 기반 국내 건설기업의 리스크관리 수준과 향후과제”라는 주제에서 최근 해외 프로젝트 계약리스크 사전 헤지(Hedge) 실패로 인한 손실액 증가, 건설사고 사망만인율 증가, 건설 리스크관리 학회 및 협회의 부재와 CM의 요소기술로서의 역할 미미에 따른 건설 리스크관리 체계화 및 활성화 문제 등을 제기하였다. 또한, 프로젝트 또는 조직에서 리스크 관리의 성숙도와 희망을 측정하여 리스크 관리의 강점과 약점 영역을 식별할 수 있는 도구인 GRM(Generic Risk Maturity) Model을 활용하여 국내 건설기업의 수준을 분석하여 개선방안을 도출한 연구성과를 발표하였다. 연구결과 국내 건설업체의 평균 MS 가 5.5점, 시공평가액 순위가 높을수록 MS가 높은 경향 보였으며, 시공평가액 순위 10위 이내 기업 모두 리스크 관리팀, 리스크 시스템, 체크리스트, 리스크관리 프로그램을 보유하였고, 참여한 모든 건설업체에서 현재의 수준은 낮지만 리스크관리 시스템 수준에 대한 희망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속성별 분석결과 모니터링 및 검토는(5.1) 가장 불만족하였으며, 최고경영진의 헌신이(6.8) 가장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국내 건설기업이 리스크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시스템도 개선해야겠지만 특히, 리스크 실행능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안상목 박사(글로벌프로젝트솔루션)는 “RM에서 AI 적용방안”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과정의 논리보다 결과의 정확도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최근 새로운 AI 기반기술들의 활용을 소개하였다. 특히 머신러닝, 딥러닝의 개념과 이들을 활용한 RM에서 AI의 적용방안으로 AI 리스크(평가) 시스템을 통한 신규 프로젝트 리스크 평가, 자동 프로젝트 수행 실적 축적과 Feedback, 축적된 데이터가 쌓일수록 AI RM system의 평가 결과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으나 과정을 설명할 수 없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AI 시스템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설명하였다.
민경현 부장(이레테크)은 “신뢰성을 높이는 시뮬레이션 방법”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확률분포를 정보로 하여 무작위 샘플링을 통해 생성된 시나리오들로 계산된 결과 변수의 확률분포를 추정하여 확률론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에 대하여 심도있게 다루었다. 이 방법은 기존의 점 추정 방법에서 리스크를 고려할 수 없는 한계점을 극복하고 좀 더 현실적으로 리스크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이러한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데 있어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다. 첫째, 건축물, 교량, 플랜트 등을 시공할 때 설계 도면은 시공을 잘 하기 위한 기반이 되듯이 시뮬레이션에 있어서 수리적 모델링은 결과의 신뢰성을 갖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 분석을 할 때 자주 응용되는 문구가 있다. GIGO(Garbage in, Garbage out)는 데이터가 신뢰성을 갖지 못하면 결과 역시 신뢰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시뮬레이션에서는 입력 변수들에 대한 확률분포를 올바르게 추정하여야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갖게 된다. 셋째, 시뮬레이션에서 샘플링의 기본은 무작위성을 가지게 된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 비즈니스 상황에서는 변수들간의 연관성 즉, 상관성을 갖게 되며, 이러한 상관성을 무시하게 되면 비현실적인 시나리오에 의해서 결과값이 계산되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잃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변수들간의 관계를 상관계수를 이용하여 정의해 주는 것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시뮬레이션의 결과를 얻었을 때 결과 변수에 대한 그래프와 민감도 분석을 통해서 내가 추정한 결과들이 현실에서도 신뢰성을 갖는 결과인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며 이러한 검증 후에 결과를 의사결정에 활용하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임정주 대표(더팀)는 “System Dynamics에 기반한 공정리스크 분석” 발표에서 프로젝트의 공정리스크를 정확히 분석하기 위하여 System Dynamics 기법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하였다. 먼저 기존에 발생했던 프로젝트의 공정리스크를 조사하여 프로젝트에 영향을 끼친 정도를 정량화하여 표준모델을 구축하였고, 이 모델을 기준으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와 프로젝트의 계약조건에 따라 공정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치는지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였다. System Dynamics의 특성을 활용한 Sensitivity Simulation을 통하여 예측 가능한 리스크의 범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제3부는 점심식사 및 온라인 전시회 시간으로서 자유로운 담소와 함께 간단한 식사를 한 후 A, B, C Room에서 각각 데이터랩스, 더팀 및 PCCA의 회사와 서비스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4부 오후 축사 순서에서는 Texas A&M University 정형석 교수의 축사가 현지 녹화로 진행되었다. K-Risk 발족과 첫 컨퍼런스에 대한 축하 메시지와 함께 미국의 리스크관리 근황과 관심분야,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 등에 대한 소개를 해 주셨다. 시차문제로 실시간 연결과 토론을 하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쉽지만 뜻깊은 첫 행사에 멀리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신 정형석 교수께 K-Risk 회원들을 대신하여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제5부 기술세션(오후)은 총 8편의 다양한 주제발표가 두 개의 세션 룸에서 이루어졌다.
첫 발표는 K-Risk 회장을 맡고 있는 임종권 박사(승화기술정책연구소)가 시작했다. 요즘 임종권 박사는 여기저기 컨퍼런스나 세미나 때 블랙스완과 회색코뿔소 등 동물 이야기를 자주 하곤 한다. 이 동물들은 사실 거시경제 개념에서 도입되어 경제학자나 경영학 분야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데, 이것을 프로젝트 리스크관리, 기업리스크관리, 자산관리 분야로 응용하면서 리스크관리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사람들도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 설립한 K-Risk(한국리스크전문가협의회)의 로고에도 이 동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임종권 박사는 “프로젝트 리스크관리의 제도개선 방안 및 PRM가이드라인 활용방안”이라는 금번 주제 발표에서 건설현장의 잦은 안전사고, 빈번한 화재사고,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 노후화 되어가는 기반시설물 등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국가의 모든 초기투자사업 뿐만 아니라 기 투자 시설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리스크관리를 접목하는 것이 이러한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다”라고 설명하면서, “코로나 리스크관리에 안주하지 말고 하루빨리 초기단계의 체계적인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여러 전문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체계적이며 조직적인 팀에 의한 리스크관리를 프로젝트 전 조달단계에서 의무화하여 사용하도록 최소한 공공부분에서는 법적으로 의무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우리나라는 건설선진국에 비하여 특히 사업초기단계의 사업비, 공기관리와 관련된 체계적인 방법론이 없어 이 단계의 사업비 및 공기관리가 현저히 취약한 구조”라며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독립적으로 구성된 전문가 팀에 의한 리스크관리를 도입해야 한다”고 힘주어 얘기했다. 또한 현행 법제도 틀 내에서도 리스크관리를 할 수 있지만 이를 좀 더 명확히 하려면 “국토교통부의 건설사업관리 방식 검토기준 및 업무수행지침이 리스크를 고려할 수 있도록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법 내에서는 또한 건설기술관리법 시행령 제75조 설계의 경제성 검토 및 동 법 제75조의 2 설계의 안전성 검토(DFS)에 이러한 체계적인 리스크관리기법이 우선 도입되어야 한다.” 라며 그 객관적 근거로 최근 여러 국제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발간한 국제VE협회 (SAVE International)의 VM가이드를 소개하였다. 이 모든 제도의 틀 내에서 “K-Risk에서 최근 발간한 ‘프로젝트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 일반지침’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내년 1/4분기 발간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후속지침 ‘프로젝트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 워크숍지침’ 또한 유용한 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김용표 박사(삼성물산)는 “리스크관리의 인문학”이라는 주제발표를 하면서 현재 건설산업이 처한 어려움에 대한 해법을 전문가의 견해, 경험, 방법론이나 시스템에서 찾는 현실을 비판하였다. 더욱이 건설산업 전반에 깊숙이 내면화 되어 있는 이러한 플라톤 주의적 인식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문제 해결을 위한 수많은 시도와 노력이 오히려 건설산업의 어려움을 가중 시키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하였다. 따라서 예측하기 어려운 수많은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는 건설산업 특성의 이해를 바탕으로, 기존의 지식, 경험, 관습의 무비판적 수용보다는 회의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려는 노력과, 시스템과 모델은 하나의 참조에 지나지 않으며 이러한 참조를 바탕으로 개별적 특성에 적합한 시스템을 창조하려는 노력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끝으로 진리란 지속적이면서도 반복적인 시도에서 나타나는 결과에 의해서만 인정된다는 실용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PDCA 싸이클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건설 PDCA 싸이클을 건설산업의 과학적 관리철학으로 제시하였다.
김홍연 박사(삼부토건)는 “낙관적 편향을 고려한 비용 및 일정 조정”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자신의 성공확률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는 인간의 인지편향 중 하나인 낙관적 편향(Optimism Bias)을 프로젝트 관리에 반영하는 방법론을 소개하였다. 일상생활에서는 물론이거니와 건설 프로젝트에서도 낙관적 편향은 매 순간의 의사결정에 개입되어 비용초과, 공정지연, 안전사고, 품질저하 및 환경문제 등 중요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영국 정부에서는 초기부터 프로젝트 평가자로 하여금 이러한 낙관적 편향을 예산과 일정에 반영하는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경험이 없거나 구체적 데이터가 없는 상태에서도 각 프로젝트의 종류별로 낙관적 편향을 보수적인 값으로부터 추정하기 시작하여 프로젝트 각 단계별로 발생 가능한 기여요인(contributory factors) 분석을 통하여 합리적으로 줄여나감으로써 궁극적으로 낙관적 편향과 그에 따르는 리스크 관리비용을 고려한 사업비와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이러한 기법은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온 민자사업의 비용/편익(B/C) 추정에서 제안자와 평가자가 간과하고 넘어갈 수 있는 낙관적 편향요소를 반영하는 등 유효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소개하였다.
이준석 박사(에이스코어)는 “BCMS(사업연속성관리체계)의 도입사례와 향후전망” 주제발표를 통해 재난관리 방법론 중의 하나인 BCMS와 기능연속성에 대해서 소개하고, 일본의 도입사례와 향후 예상되는 변화에 대해서 설명했다. 특히, BCMS가 최근의 판데믹을 계기로 공공분야에서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공공분야에서의 보급이 민간분야 확대의 트리거로 작동할 것임을 예견했다. 또 기존의 재난관련 시스템이 예방과 대비, 대응에 편중되어 있었으므로 복구단계에서 요구되는 산재적 서비스를 연계해서 제공하는 매니지먼트업(=‘복구전문업’)이 등장할 것이고, 기존 FM사업 등의 연계를 통하여 건설업 주도의 시장으로 변환이 가능하리라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외국의 새로운 기술이나 시스템의 도입 시, 기존 국내방식과의 차별점 도출 실패로 인한 보급과 확산의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BCMS는 전혀 새로운 시도는 아니며, 과거 건설분야에서 품질확보를 위해 여러 가지 지혜를 표면화한 것처럼 ‘현재 시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활동과 암묵지(=‘暗默知’)를 정리하여 체계화하는 노력의 일환으로써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영곤 이사(지멘스에너지)는 “해외발전 EPC 프로세스 및 리스크관리 사례”에서 계약자가 발주처에서 제시하는 기본조건(Contract)을 전제로 설계(Engineering), 구매(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 및 시운전(Commissioning) 등 全과정을 책임지고 일괄 수행하는 EPC 프로젝트에서 리스크 관리는 단순시공계약보다 더욱 철저하게 관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계획 및 착수단계에서의 위험식별이 가장 중요하며 이는 프로젝트 Life Cycle에서 영업, 입찰단계에서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본 발표에서는 국내 및 해외 대기업 EPC사의 발전 EPC 프로젝트 Sales/Bidding Phase와 Execution Phase에서의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및 사례를 소개하였다. 각 사마다 고유의 프로젝트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Project Process Map 또는 PM Platform으로 칭하기도 한다. 각 프로세스 단계마다 Quality Gate를 지정하여 리스크의 의사결정 마일스톤으로 활용하고 있다. Sales/Bidding단계에서의 리스크는 무엇보다도 Partnering, Stakeholder, Country Risk 등 사전정보를 입수/분석하여 입찰참가 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다. 특히 프로젝트가 더욱 복잡하고 환경의 불확실성 증대로 Win-Win할 수 있는 적합한 Partner을 선정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성패를 결정짓는 요인 중 하나이며 SWOT분석을 사례로 제시하였다. 입찰견적시에는 리스크 Contingency를 입찰금액에 반영하여야 하며 Risk Management Tool을 활용하여 Risk를 기록하고 Risk 대책 및 Contingency를 확정하여 수주 후 수행시에 지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발주처와 입찰 협상시 VE를 통한 대안제시도 고려하여야 한다. 수주 후 리스크 관리는 사업수행계획 수립 시 반영되어야 하며 특히 Risk Identification Team Workshop을 통해 공유 및 수정/보완되어야 한다. 물론 입찰견적시 기록된 Risk Registry를 업데이트(추가)하여 지속 관리하도록 한다. 수행단계에서는 공정관리, 설계관리, 구매관리, 시공관리, 시운전관리 각 분야마다 해당 책임자 중심으로 Risk Registry를 통해 통합되어 관리하도록 하며 주기적으로 Risk 회의를 진행하도록 한다. 프로젝트 준공 후 프로젝트 완료보고서를 작성하여 성공/실패 사례, Risk관리 등이 추후 프로젝트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 학계 및 학회 등에서 다양한 방식의 리스크관리 이론이 연구되고 있으며 이러한 이론들이 프로젝트 업무에 실제 적용될 수 있도록 그 갭을 줄이기 위한 산학 연계한 노력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조중연 박사(유니콘스)는 “설계의 안전성 검토의 사례를 바탕으로 한 문제점 및 제도적 개선방안”이라는 발표에서 설계 안전성 검토의 적용범위, 절차 등 전반에 대하여 상세히 소개하고 실제 검토사례를 분석하여 제도와 그 중요성에 대하여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설명하였다. 결론에서는 제도 운영상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였는데 첫째, 현행 실시설계 80% 시점에서 검토보서를 작성함으로써 설계 및 공사비 변경에 대한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점, 둘째, 설계자와 시공자 간 책임 전가 및 회피의 문제, 셋째, 설계 및 시공전문가 이외에 리스크전문가의 관여가 필요하다는 점, 넷째, 공사 규모와 상관없이 검토업무가 진행되고 있는 점과 마지막으로 가설구조물 안전성 계산서, 가설비계 설치 계획도면 등 추가로 자료를 요청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소요되는 점 둥이 그것이며, 그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안하였다.
임진홍 전무(파밀리데이터)는 “프로젝트 리스크관리를 위한 KPI 설정 및 운영체계”에서 회사의 수익성 향상과 지속가능 경영을 위협하는 Risk에 대한 평가와 대응방안 구현으로 Risk를 유발 시킬수 있는 Key Risk 요인 도출과 위기상황 발생시 Risk를 분석하여 Response Strategy & 단계별 Action Plan 수립과 성공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핵심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요소들에 대한 성과 지표(KPI)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국내 기업이 경험한 리스크 유형분석(빈도별,영향별)을 통해 유동성, 정부정책, 사업환경 및 프로젝트 운영리스크가 가장 큰 위협요소로 설명하고 분야별/단계별 리스크인자를 설명하였다. 리스크관리의 연장선 상에서 KPI(key Performance Indicator)의 개념과 개발 프로세스, 평가기준, 모니터링 및 대응체계 등 운영체계에 대하여 소개하였으며, 프로젝트 단계별 (계약/MOB, 설계, 구매, 시공)로 리스크핵심요소를 SMART법칙으로 분석하여 손익/공기 변동성측정이 가능한 선행적이고 객관성있는 과정지표와 성과지표 도출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결론부에 올바른 프로젝트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위한 KPI 설정 및 운영체계를 위한 제언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과 문제점에 대한 원인분석과 대응할 수 있는 선제적 PJT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며, 발생 리스크에 대한 대응계획을 파악, 분석, 계획하여 리스크등록부에 추가와 세부적인 리스크관리계획서를 부서원과 합의후 역할분담과 진행사항을 모니터링후 BP(성공) / LL(실패)사례를 공유하여 매뉴얼 및 프로세스 구축 필요성을 언급하였으며, 조직원들의 리스크관리 역량강화 및 KPI 이해도 증진을 위한 외부교육 및 컨설팅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을 주장하였다.
안명석 원장(지앤비건설가치연구원)은 “전자뇌관 판매촉진을 위한 VEM+RISK 적용 사업제안 사례”의 주제발표에서 안전·환경사고, 공기, 공사비 및 발파효율 측면의 리스크 회피(완화)를 위해 전자뇌관 방식의 첨단발파기술을 사용하자고 주장하였다. 또한, 건설사업에서 리스크 검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선진 리스크 기술로의 변화를 협업체계를 통하여 극복해야 한다는 점과 함께 리스크와 VE/VM의 통합기법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제6부의 종합토론회에서는"프로젝트 리스크관리의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이 온라인을 통하여 자유롭게 진행되었으며, 현재 국내의 리스크관리 수준과 미래 발전방향, 그리고 건설분야 리스크관리의 선도자로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하는지와 문제점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논의하였으며, 제1회 PRM 컨퍼런스에 대한 자평과 개선이 필요한 점 등의 의견도 나누는 시간이었다. 임종권 K-Risk 회장의 폐회사로 모든 행사일정을 마쳤다.
제7부에서는 포상위원장(이종범 위원장)의 경과보고와 함께 시상식이 이루어졌으며, 포상위원회의 주관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시상을 위하여 회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무기명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김홍연 박사)
공로상 (김병수 교수)
발표부문 최우수상 (김용표 박사)
연구부문 최우수상 (김병수 교수)
문화인문부문 최우수상 (김용표 박사)
기술융합부문 최우수상 (임진홍 전무)
정책제도부문 최우수상 (김헌 박사)
실무응용부문 최우수상 (김연성 전무)
활성화부문 최우수상 (정연구 부사장)
지식공유부문 최우수상 (민경현 부장)
학습부문 최우수상 (권진 차장)
열정부문 최우수상 (김연성 전무)
창의성부문 최우수상 (정연구 부사장)
라이징스타 최우수상 (김홍연 박사)
시상식 이후 준비 및 진행위원들은 장소정리 등 마무리를 하고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며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수고한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 후 해산하였다.
금번 컨퍼런스는 K-Risk가 아직 공인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첫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임종권 회장을 비롯한 회원 및 운영위원들의 PRM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대학원생부터 PM 및 시공전문가 등 다양한 연령대와 분야의 100여명의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리에 마쳤다. 특히, PRM의 선두에 있는 미국의 RM전문가(텍사스 A&M 대학 정형석 교수)의 적극적인 참여와 차기 행사 시 현지 단체의 참여노력 의지의 표명, 그리고 서울뿐 아니라 대전, 대구 등 전국적 회원들이 비대면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고 유익한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국내·외의 보다 많은 전문가들과 보다 풍성하고 알찬 주제를 가지고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이제 첫 발을 내딛는 K-Risk의 지속적인 양적·질적 확장과 발전을 기원하며 글을 맺고자 한다.
2020년 12월 7일 김홍연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